내사랑 부산 결식아동돕기 자선바자 열어

부산지역 원불교·불교·가톨릭 여성성직자들의 모임인 부산삼소회는 ‘세상 밖으로’라는 주제로 내사랑 부산 결식아동돕기 자선바자를 개최해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4, 25 양일간 부산시 부산진구청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바자에서 원불교는 한지공예물로 찻잔 받침, 티슈박스, 다반, 생활도자기, 차도구 등을 출품했다. 천주교에서는 오순절평화의 마을 수녀들이 직접 만든 양초, 성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제작한 연하카드, 그리고 과일잼 등을 출품했다. 불교에서는 비구니 스님들이 다포, 헝겊수공 지갑, 가방, 휴대폰 걸이와 법문서화 등을 출품했다.

지난달 24일 오전11시, 김정덕 교무(서면교당)의 사회로 열린 개장식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함께 부른 후 각 종단별로 축하인사가 있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정영문 상임공동대표(목사), 정명조 천주교 부산교구장(사무처장 신부 대독), 불교 화엄회의 상하 스님, 원불교 이성택 부산교구장 등이 축사를 한 후 개장테이프 절단식을 마치고 다 함께 매장을 순회하며 행사가 시작되었다. 바자회가 진행되는 동안 정명조 천주교 부산교구장, 부산종교인평화회의 상임공동대표 정각 스님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 김정덕 교무(서면교당), 안락교당 이경원 교무, 천주교 이마리루 수녀(성베네딕도 수녀회), 불교 신학 스님(효신사 주지)이 주축이 돼 행사를 치렀다.

이번 바자의 산파가 되었던 김정덕 교무는 “시민들이 평소 생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각종 소품들을 만들게 되었으며, 이웃과 사회를 위하는 성직자들의 뜻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부산삼소회는 금년도 부산종교계가 주도한 3.1절 행사에 종교화합차원에서 3개 종교 여성성직자들이 무대에 올라 합창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발족했다. 4월에 열린 2000년 부산대법회에서는 종교화합차원에서 축창을 불렀으며, 매월 한차례씩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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