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 주최 2000 종교청년 평화캠프

원불교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등 6개 종단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통해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장을 마련했다. 지난달 26∼30일 40여명의 종교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경동교회 여해문화공간, 성균관, 봉도청소년수련의집에서 열린 ‘2000 종교청년 평화캠프’.

교단에서는 박도광(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이혜화 교무(신림교당 신림학사)를 비롯 청년 교도, 예비교역자 등 8명이 참석했다.

지난 1998년부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회장 최창규 성균관장) 주최로 해마다 ‘다름이 아름답다’는 주제로 열어 온 종교청년평화캠프는 다른 종단의 종교의식을 체험하는 등 각 종교간의 ‘같음’과 ‘다름’을 문화적인 접근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공동체훈련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KCRP 청년분과(위원장 김성곤)에서 주관한다.

첫날 강원용 크리스찬 아카데미 명예이사장이 ‘한국 종교간 대화의 역사와 의미’란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기록영화 감독 김동원 부부와 ‘다름과 차이들 속에서 살며 사랑하기’란 주제로, 성남외국인 노동자의 집 김해성 소장과 ‘세계화 속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기’란 주제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청년들은 이웃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 봉도청소년수련의 집을 비롯 경동교회, 천도교 중앙총부, 성균관, 조계사, 수유동 성당, 천주교 배론성지 등을 순례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석전제례(유교), 발우공양(불교), 좌선과 명상(원불교), 청수식(천도교), 미사(천주교), 세족식(개신교) 등 각 종교의 의례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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