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풍암교당 이남현 교무, 서광주교당 이유관 교무, 박의준·이정근 교도.
“마음이 너무 뿌듯해요. 이 법당에 사람들이 가득 찰 것을 생각하면 기쁘기 그지 없어요”

서광주교당 이유관 교무와 박의준 교도는 한마음이다.

특히 박의준 교도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다. “밤이면 십자가는 번쩍이는데 우리 교당은 없어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는지…”

서광주교당에서 풍암교당 창립주무로 발령받은 이정근 교도는 박 교도의 딸이다. “엄마가 얼마나 신났던지 매일 친척친지들에게 전화해서 불구 준비를 하도록 했어요. 건강이 더 좋아지셨어요”라고 기뻐한다.

처음 계획은 2억원 규모를 생각했는데 3억5천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그래도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았단다. 이 교무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인가, 부처님 힘으로 하는게지”라고 말한다.

사실 서광주교당에서는 교당 차도 사고 내실을 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꼭 교당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 적극 추진하게 됐다. 광주한방병원의 합력이 큰 힘이 됐다. “김정유 교무가 오늘 빠져 아쉽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흔쾌히 합력해주었습니다”고 고마워했다.

박의준 교도는 “본래 장학금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이 일이 더 급한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우리 딸이 창립주무로 역할한다고 하니 고맙고요”라고 덧붙인다.

이정근 교도는 “이제 창립주무가 되니 책임이 무겁습니다. 어머니의 뜻을 이어 제대로 역할 해야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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