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의식으로, 지희덕 교도 살풀이춤
광주전남교구

광주전남교구는 18일 광주항쟁 25주년을 맞아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5·18민중항쟁 희생자 영령 합동천도재를 거행했다. 광주전남교구는 이 땅의 자유와 민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완전한 해탈천도를 위한 염원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매년 천도재를 거행해왔다.

이날 천도재는 교구 원음합창단의 희생자 영령전에 바치는 ‘오월의 노래’, 무형문화재 지희덕 교도(유가족)의 희생자 영령을 위한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경건하고 거룩하게 진행됐다.

조정중 광주전남교구장은 설법에서 “국가의 민주와 평화를 위해 참여한 희생자들은 느닷없는 총탄 앞에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었으므로 어찌 원망과 원착이 없겠는가. 그러기에 완전한 해탈을 위한 천도재를 모시는 것이다”며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이 정신을 계승발전 시켜 영령 제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자”고 설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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