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골탑묘 및 수목장도 큰 관심

▲ 선호하는 장묘형태
▲ 화장후 유해처리
전무출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묘형태는 ‘화장’이며, 화장후 유해의 처리는 넓은 의미의 ‘산골’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현직 전무출신 70%가 참여한 ‘전무출신 장묘제도 설문조사’ 결과분석(본보 1295호 참조)에 따르면 전무출신들이 선호하는 장묘형태는 화장(대원전 안치)으로 총 응답자 903명 가운데 641명이 응답해 71%라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기에 산골·수목장·시신기증 등 화장이 전제되는 기타항목을 포함하면 총 93.3%의 전무출신이 장묘형태로 화장을 선택하고 있었다.

화장 후 유해처리는 ‘수목장’28.5%, ‘납골’ 22.7%, ‘합골’ 20.6%, ‘산 또는 강에 산골’ 20.6%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납골당 등 개별적으로 유해를 모시지 않는다는 의미로 ‘산골’이 넓게 해석될 경우 69.7%가 산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무출신 장묘형태 중 합골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가 37%, ‘시기상조이나 필요하다’가 21.6%로 조사되어 장기적으로 납골을 넘어서는 장묘형태가 제시되어야 하는데 공감하고 있었다.

이같은 내용은 교정원 총무부 주관으로 13일 중앙총부 법은관에서 열린 ‘전무출신 장묘에 대한 연구발표 및 공청회’에서 발표되었다.

작년 9월 출가교화단 총단회 결의에 따라 진행된 이번 연구발표 및 공청회에서는 이외에도 사회 전반적인 장묘문화 방향과 교단 장묘문화 변천, 합골탑묘 모형조성에 대한 연구발표가 함께 이루어졌다. 연구발표 후 열린 공청회에서 참가자들은 합골탑묘와 더불어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수목장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방법·장소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총무부는 공청회 후 전무출신 장묘문화 관련 소위원회를 열고 전무출신들이 합골탑묘와 함께 수목장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8월중 모임을 갖고 합골탑묘와 수목장을 감안한 구체적 대안을 준비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