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서 명예경영학 박사
‘한국문화센터’로 일본내 원광대 위상 높임
일본유학 한국인, 한국유학 일본인 교육장 활용

일본 나기사석재(渚石材株式會社) 대표인 기노시다 가스시로(62, 木下勝四郞, 법명 圓道) 교도가 29일 원광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노시다 교도는 일본교구(교구장 양현수 교무)의 숙원사업이던 교구청 건물을 희사했다. 리모델링 중인 일본교구청은 연건평 184평 규모의 4층 건물로 한국문화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센터는 일본에 유학 온 한국인학생들을 위한 일본어 교육과 함께 한국유학을 희망하는 일본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교육시키는 장으로 활용된다. 또한 매달 3백만원씩 3년간 유지비를 헌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일본교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고, 일본 내에서 원광대학교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노시다 교도는 법신불 봉고 후 수득사에서 “한국과의 인연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됐다. 고 이재길 회장의 인연으로 원불교를 알게 되어 10년전 조정근 교정원장을 뵈면서 입교했다. 모두 형제같은 느낌이다”며 “가도(家道)인 보시정신과 원불교의 자리이타 정신은 서로 통한다. 교구청 건물 희사는 그동안 받은 훈증과 은혜에 대한 보답이다. 박사복을 입었으니 앞으로 법복을 입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노시다 교도는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사회복지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재일동포의 권익보호와 한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한국문화를 일본에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식장에는 이혜정 교정원장, 조정근 원광학원 이사장을 비롯 김정용 원로교무, 김재백 원광제약 회장, 김경원 전 중앙교의회 의장, 최준명 요진건설 회장 등이 대거 참석, 학위 취득을 축하했다. 통역은 양현수 일본교구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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