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교역자 자발적 참여와 관심 요청

원기90년도 결산 총회가 11월5일~6일 중앙총부에서 열린다.

총회 일정은 5일 정기 감찰위원회를 시작으로 중앙교의회 재가의원 만남의 시간이 마련되며, 6일 오전에는 중앙교의회가 열려 올 결산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오후에는 구타원종사 추모 사진첩 봉정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년 총회는 교정원 핵심정책과 교화·교육·자선 3방면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군종교화 등 인구주택총조사에 대비한 교단적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매년 열리는 총회를 두고 정기적으로 치뤄지는 ‘의례적인 행사’로 생각하는 여론도 높다. 이는 총회의 기능과 역할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더욱이 총회는 핵심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재가교역자의 의견을 결집하는데 매우 형식적이어서 중앙총부 예·결산 처리와 교단 핵심사업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행정 편의적’ 발상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 되고 있다.

더불어 현안 문제를 정면 돌파 하기 보다는 우회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구성원 대부분이 교단 문제를 직설(直說)로 이야기 하지않고, 냉소와 침묵으로 일관한 점 또한 열린 총회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알찬 총회로 이끌기 위해서는 교단 집행부는 물론 재가교역자의 책임도 크다.

재가 교역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교단의 과제와 현황을 심도있게 풀어가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더욱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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