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학 워크북 》, 박윤철 지음

원불교학의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염원을 담은 책이 출판됐다. 박윤철 교무(호적명 맹수)의 《원불교학 워크북 》이 그것이다.

이 책은 교단 2대말까지 재가출가와 비교도 연구자를 총망라한 ‘원불교학’ 연구 성과를 정리하여 집성하고, 교단 제3대의 ‘원불교학’ 과제를 전망하고 있다.

박 교무가 첫 저작을 이 책으로 한 것은 ‘학문으로서의 원불교학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하는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 때문이었다.

특히 개교 100년을 앞두고 ‘원불교학이 교단과 한국사회에 기여한 바는 무엇이며 극복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가?’라는 위기의식과 이에대한 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1장 ‘원불교학 연구사의 비판적 검토’는 교단 2대말까지의 연구성과를 총괄적으로 검토하고 3대의 과제를 전망하고 있다.

2장 ‘원불교학 참고문헌 해제’는 대종사의 대각 전후부터 2대말까지 교단 각 분야에서 저작,간행된 관련문헌 가운데 가장 기초적인 문헌 106종을 뽑아 소개했다.

3장 ‘원불교학 논저목록’은 ‘원불교학’이 학문분야로 본격연구되기 시작하는 원기30년부터 원기79년까지 교단 안팎에서 이루어진 원불교학 관련논문 목록을 총정리하고 있다.

4장 ‘원불교전서 용어색인’은 전서에 실려있는 단어와 숙어를 가나다 순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용어색인을 작성,수정하는데 10년이 걸렸다. 위도원·한화중·박진성 교무의 노력이 컸다.현장교무들의 설교와 강연준비, 교도들의 교리공부 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장 ‘원불교학 논문작성을 위한 각주표기원칙’은 전무출신들의 대학원 진학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 학술논문 작성에 필요한 각주표기원칙과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원광대학교출판국·417쪽·1만6천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