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협 역할 제고, 관심분야 집중 토론
다양한 교재 공유 청소년교화 희망 나눠
청소년교화자대회

청소년교화의 희망을 찾고 청소년교화자의 사명감을 새롭게 하는 ‘청소년교화자대회’가 전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려 청소년교화자들의 의지를 모았다.

7∼8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동고동락(同Go同樂)’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청소년교화자의 사명감 고취에 중심을 두었던 지난해와 달리 다양하고 구체적인 청소년교화 방안을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청소년교화자들은 각 교구별로 조직된 ‘청소년교화협의회’(이하 청교협)의 역할에 대한 의식 전환과 1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 관심분야별 모임을 통해 청소년교화 의지를 다지고 교화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현장교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구 교재가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청소년교화에 호흡을 함께 해야 할 주임교무들의 참여가 저조해 한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청교협 인식 전환

이번 대회에서 특히 중심을 둔 부분은 ‘이구동성’시간. 1부에서는 청교협의 역할에 대한 제고가 이루어졌다. 현장 중심의 시스템 교화를 정착하기 위해 청교협의 자생력을 갖추자는 것.

서울교구에서 처음 발족된 청교협은 초기에는 정보교환, 협의, 재교육, 정책제안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으나 현재는 교구행사 중심으로 운영, 사실상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2년 전 청소년 전담교무제가 도입되며 몇몇 교구에서 교화학교를 개설하는 등 일부 기능이 살아나고 있지만 현장 교무들의 인식 전환이 여전히 요구되고 있는 형편이다.

최정풍 교무(전곡교당)는 ‘청교협의 추억’이라는 글을 통해 청교협의 근본 역할을 환기시켰으며, 조경철 교무(전북교구)는 청교협의 나아갈 방향으로 “청소년 교화에 관한 전문가 집단의 정체성 확립, 교화학교 정착을 통한 학습조직 전환, 청교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제고”를 제시했다. 또한 오덕진 교무(수원교당)는 교구별 청교협 연대를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구성을 제안했다.

■관심분야별 모임

2부에는 관심분야별 모임이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건강선, 영상을 활용한 법회운영, 효과적인 교리공부 지도, 법회 후 활동 프로그램, 군 교화, 스카우트, 성극을 통한 교화, 청소년교화 시스템 정착방안 등 14개 분과 가운데 관심분야에 참가해 현장교화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가운데 특히 ‘교리공부 지도’와 ‘법회 후 활동’에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법회운영에 대한 현장의 고민을 반영했다. 한편 ‘영상을 활용한 법회운영’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각 분과별 회화 내용은 이튿날 ‘대성통곡’ 시간에 발표되었다. 청소년교화자들은 참가하지 못했던 다른 관심분야를 공유하며 교화에 대한 시각을 넓혔다.

■다양한 교재 개발

이번 대회에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재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은 유아용 그림공부 ‘대종사님 이야기’, 초등학생 교전 익힘책 ‘알고싶어요! 원불교’, 청소년용 편지모음 ‘수호천사’와 원불교안내 리플렛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광주전남교구에서 개발한 마음공부노트와 어린이교화단 가방, 모인조 교무(밀양교당)의 플래쉬 동화 ‘What am I doing now’, 서울교구에서 발간한 모델교당 운영백서 등이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청소년담당교무는 “많은 동지들을 만나 한 가지 주제로 의견을 나누다보니 마음가짐이 새로워지고 의욕도 생긴다”며 교화의지를 다졌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