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실,《유무념공부 법문모음 》 보급

이달부터 새로 보급되는 유무념시계와 계수기의 출시를 계기로 좌산종법사가 교단의 공부풍토 조성을 강조했다.

좌산종법사는 14일 수위단회에서 “대종사님께서 역대 성인과 다르게 나투어 주신 큰 은혜가 유무념공부”라며 “태조사의 현대화 기법인 마음공부시계가 다시 만들어졌으니 이를 계기로 교단 상하좌우에서 공부하는 풍토가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유시했다.

법무실은 종법사의 유시를 구현하기 위해 유무념에 관련된 기존 법문을 모두 발췌해 《유무념공부 법문모음 》이란 소책자를 발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좌산종법사의 이번 수위단회 유시는 원기86년 대각개교절 ‘유무념공부’ 법문 이래 5년만이다. 유무념은 대종사 당대부터 마음공부의 근간으로 계속 강조되어 왔으나 이번엔 유무념시계와 계수기, 소책자 보급과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강력히 추진 될 것이다.



유무념 대조기의 변천

■태조사법=대종사 당대에는 문자와 서식에 능하지 못한 대중들의 공부를 위해 검은콩과 흰콩을 이용해 유념과 무념의 번수를 대조하게 한 태조사(?調査)법을 시행했다. 그러나 태조사법은 검정콩과 흰콩을 항상 휴대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점차 관심이 적어졌다.

■유무념대조기=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유무념대조기이다. 유무념대조기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기계화된 소형 카운터 완력기로 유념과 무념을 99번까지 입력할 수 있다. 각 계의 요청에 의해 원기69년(1984) 예비교무들이 각고 끝에 개발했으며, 여의도교당 이대선 교도가 협조하고 구로교당 봉공회가 조립을 하는 등 자력으로 운용되었다.

■유무념시계=사람들이 시계를 항상 착용하는데 착인하여 만들어진 것이 유무념 시계이다. 원기78년(1993) 원남교당 최희공·이건휘 교도가 개발한 유무념시계는 시계의 좌우에 단추를, 시계판에 유무념 창을 만들어 공부를 하게 되어 있다. 9인제자가 법인기도시 회중시계를 지니고 정확히 기도시간을 맞춘 것에 부합하여 기도시간 엄수와 마음공부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았다.

■유무념계수기=마음공부시계라 불리는 최초의 유무념시계는 고장률이 잦아 이후 보급이 중단되었다가 올해 2월 수위단회사무처에 의해 보완 개발되었으며, 휴대폰 걸이용인 유무념계수기와 함께 다시 출시되었다. 좌산종법사의 유시와 더불어 이들 기계는 교단의 공부바람 불리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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