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승인 감상

저는 요즘 원불교 교도 한사람으로서 대단한 자부심과 더불어 행복한 마음 가득합니다.

가끔 왜 이리 기분이 좋지? 왜 이리 통쾌하지? 돌이켜 보면 군종승인의 기쁨이었습니다. 참으로 즐겁고 통쾌합니다.

이 거룩하고 즐거운 일에 함께 동참해 주신 재가, 출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원광학원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저는 이번 군종장교 승인의 놀라운 결과를 접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성사는 진리계의 감응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위로는 종법사님의 염원과 원로 스승님들의 원력으로부터 전 교도의 염원이 하늘을 감동시켜 이러한 기적같은 일이 성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종경 신성품 19장 “주세(主世)의 성인들은 천지의 대운을 타고 나오는지라, 중생들이 그 성인과 그 회상에 정성을 다 바치며 서원을 올리면 그 서원이 빨리 이루어지고, 다만 그 한분 뿐아니라, 그러한 분과 심법(心法)이 완전히 합치된 사람도 그 위력이 또한 다름 없나니라”는 말씀은 곧 우리 주법이신 좌산 종법사님과 대종사님의 심법이 완전히 합치되셨기에 오늘날의 위력이 나타나신 것이다라는 믿음입니다.

주법께서 염원하시고 추진하시고자 하는 일에 우리 전 교도는 한 점 사량계교 없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야 그 대운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금 얻었습니다.

또 하나는, 오늘날 원기 91년 4월 대종사님께서 이 자리에 계셨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까?

아마도 우리 재가 출가 전 교도를 “그대들의 마음은 천지 신명이 이미 감응하였고 음부공사와 현실공사가 이제 판결이 났으니 우리의 성공은 가히 크고 복되리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음세계, 양세계의 판결이 끝났으니 우리의 성공이 크고 복되도록, 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종사님께 부끄럽지 않은 일원대도 영겁법자로 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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