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화 유도 위해
▶ 원티스 통한 자료공유
▶ 문화기관의 자료공개

디지털 콘텐츠인 영상과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법회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종래의 법회는 설교 위주로 진행이 되었고, 성가 등이 신앙적 분위기를 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영상물과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이미지로 법회를 보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단위교당과 교단의 대응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콘텐츠 이용 교당 증가=최근 신축된 교당들은 영상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의 대중화, 노트북을 이용한 파워포인트 등 각종 영상 활용 소프트웨어가 급격히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법회에 접목되기 시작했다. 더불어 아이원티비(iwontv.or.kr)가 매월 교단의 소식을 올리고, 최근에는 총부법회의 설교를 생방송하자 이것을 이용하는 지방교당도 점차 늘고 있다.

원광대 대학법당과 원광여자중학교는 법회시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명상 프로그램과 설교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교당도 매월초 법회는 아이원티비에서 제공하는 ‘원불교소식’을 법회전 방영해주고 있다. 광주교당 송재도 교무는 “인력과 경제력의 문제인줄은 알지만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원불교소식을 매주 제작했으면 한다”고 말해 영상교화에 대한 갈증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은혜의집은 구치소 법회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김화교당과 교화훈련부에서는 군 법회에서 병사들을 대상으로 각종 영상물로 설교를 하고 있다.

대학법당 방길터 교무는 “교무님들이 피피티로 만든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한번 제작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므로 원티스를 통해 자료의 교환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활용한 설교는 실제로 ‘말씀’ 위주의 법회에 비해 대단히 효과적이다.

그러나 영상교화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고, 젊은 교무가 있는 대형교당 위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 그리고 일선 교무들이 매번 자료를 만들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디지털교화 활성화 방안=그런 점에서 행정기관이 원티스를 통한 자료 나눔의 장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티스 교역자광장을 통해 자료를 나누고는 있지만 자유게시판을 통한 자료공유여서 체계적 관리가 힘들다.

아울러 정보전산실 영상팀의 인력과 경제력을 보강하여 각종 영상자료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제작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단의 자료는 정리 및 공개되어야 한다. 교단 최대의 사진자료처인 원불교신문사의 경우도 재화를 투입해 자료를 정리하고, 원광사와 원불교신문사·월간원광·원불교역사박물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자료는 사실상 교화를 위해 공개되어야 한다. 사진자료집을 만들거나 이미 재원을 회수했기 때문에 그것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은 아집이므로, 행정적인 강제도 뒤따라야 한다. 즉 문화 관계기관들이 교정원 행정당국의 지휘를 받아 협의체를 구성해 문화교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전반적인 협의체를 구성해도 좋다.

비고 : ▶ 원티스 통한 자료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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