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품과 양성하는 최상위 교육기관

▲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전경.
영산선학대학교와 원광대학교에서 원불교학을 전공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한 자를 입학자격으로 하여 원불교학 석사과정을 교육하기 위해 원기82년(1997) 설립된 2년제 교육기관이다.

원기87년 개교한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와 함께 최상위 전무출신 양성기관인 것이다.

학부과정이 주로 기질변화와 대체적 이론교육이 중심이라고 한다면, 대학원 과정은 학부교육의 내용을 심화하거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집중되고 있다. 또한 설교 및 각종 교화의례실습과 상시실습을 통해 교화전문인력으로서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4년 전부터 도입된 상시실습제도는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1년에 걸쳐 일선 교화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까닭에 이전 실습에 비해서 그 효과가 높은 편이다.

한덕천 총괄처장은“상시실습으로 학생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난 면도 있지만 실습과 연계해 늘 연마하고 준비하게 돼 교화자로서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원은 지난해부터 교화단 운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학생회를 교화단체제로 바꿨다. 교화단은 매월 2회 정기단회를 갖고 주2회 교화단별 염불을 하는 등 단별활동이 활발하다. 상위단인 항단은 1주일에 한번씩 모여 저단활동을 점검하고 업무를 논의한다.

그러나 영산선학대와 원광대의 교육과정이 너무 달라 대학원 교육과정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로 다른 교육환경을 지내온 까닭에 대학원에 바라는 교육내용이 확연히 구분되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초기 대학원 교육의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실습제도도 다양한 형태가 시범적으로 이루어지며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최근 육영기관 교무회의를 통해 교과과정위원회를 구성하는데 합의했다는 것이다. 교과과정위원회가 원활히 운영되어 양 교육기관의 교과과정이 어느 정도 통일되면 대학원 교육이 더욱 심도 있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총괄처장은 “예비교무들의 에너지는 대단한데 교단에서 발현시키지 못 한 면이 많다”며 “교육이 교운인 만큼 공부인으로서, 교화자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교단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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