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주의(注意)란?

하기로 한 일과 않기로 한 일을 꼭 실행하기 위하여 깊이 명심하고 늘 조심할 조항과 상시훈련의 각 조항을 지키는 취사공부의 한 방법이다.

문 : 유념의 표준인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일’ 할 때의 ‘주의’ 와 취사공부의 한 과목으로서 ‘주의’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요?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일’ 하신 것은 경계를 대할 때마다 반드시 삼학을 들이데서 그일 그 일에서 삼대력을 단련시키는 공부법이다.

취사과목의 하나인 ‘주의’는 특별히 하고자 한 일이나 해야 할 일 또는 특별히 않기로 한 일이나 해서는 안될 일을 깊이 새겨 꼭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즉 좌우명, 심계, 교리실천, 상시훈련의 각 조항 등을 반드시 실행하고자 명심하고 조심하는 것이다.

문 : 조행(操行)이란?

사람다운 행실을 갖는 취사공부의 한 방법이다.

조행을 잘 가지려면 몸과 마음을 늘 법에 대조하여 바로 실행에 옮기며, 불성과 스승님들의 언행을 본받아 실행하고, 특히 예전에 표준하여 심신을 작용하여야 그 조행이 바르게 될 것이다.

문 : 주의를 잘 하면 조행은 자연 발라지지 않겠는가?

주의조향을 잘 실행하면 어느 정도 조행이 발라질 것이다.

그러나 주의라 함은 하기로 한 일과 않기로 한 일을 명심하고 조심하는데 중점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조항에 대하여 늘 챙기는데 표준이 있고 내적작용이 중심이 된다.

조행은 사람다운 행실 가짐을 말하는 것이니 대인접물에서 실행에 나타남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특별한 조항 뿐 아니라 인간사회에 처하여 사람의 구실을 다하는데 표준이 있고 외적실행이 중심이 된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연구력을 얻었다 하여도 바로 취사가 잘 되기 어려운 것 같이 주의공부를 잘 한다 하여 바로 조행이 골라 맞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와 조행은 다같이 취사공부의 중요한 과목이 되는 것이다.

원만한 취사력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주의 조행 과목을 빠짐없이 활용하여야 원만한 위력을 얻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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