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서울이전 후 시민운동단체로
‘평화의친구들’ 통해 국제평화 활동
청년교화 모델교당 만들기와 군 교화 주력

최근 주춤했던 청년교화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청년회(이하 원청)는 ▷시민운동 단체로서의 대외적 활동을 계속 강화해 가고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제 평화활동을 하며 ▷내적으로는 군 교화에 주력하고 ▷안암교당과 같이 단위교당 청년회를 살려내는 등 입체적인 청년교화를 펼치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기86년(2001) 중앙총부에서 서울로 사무국을 전격 이전한 원청은 꾸준한 활동을 통해 국내 시민운동 단체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청년의 활동성을 최대한 살리는 교화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논의가 거의 성공적으로 진행된 셈이다.

또 원기88년(2003)에는 외교통상부 상하 사단법인인 ‘평화의친구들’을 출범시켜 평화기행, 남북 갈등해소, 평화교육, 외국인노동자 지원, 제3세계 개발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평화의친구들은 원기81년(1996) 통일운동을 위해 설립된 원청 남북한삶운동본부를 국제 평화활동체로 발전시킨 것이다. 실제로 평화의친구들은 다섯 번의 평화기행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쌓아진 평화교육에 바탕해 내년에는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무료급식과 교육을 하는 평화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또 국제 구호활동 분야에서도 식량과 의류 등 물품지원이란 1차적 지원활동을 넘어 최근에는 지진피해지역에 구호인력을 지원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외적 활동은 상대적으로 단위교당 청년회에 대한 무관심과 교화력 약화라는 현실로 나타났다. 원청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교단의 군종승인을 적극 활용하여 교화의 보고인 군 교화에 적극 임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안암교당과 같이 청년교화의 모델이 되는 교당을 지역별로 계속 확산시켜 원청 성장이 세근이 되는 단위교당 청년회 살리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성철 회장은 “원청은 교단 재가단체 중 가장 먼저 결성되어 교화를 이끌어 왔다”며 “변화의 물결속에 또다시 교단 교화의 선봉장이 되어갈 것”이라 말했다.

이같은 모습은 원청이 18∼19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한 개교100년 준비 지도자대회에서 여실히 확인되었다. ‘활불, 여기 있습니다’란 주제로 전국 각 교당 청년회장단 1백여명이 함께 한 지도자대회는 이 같은 모습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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