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6년만에 전국 대회로 재도약 다짐
개교100년대 교당 토론 ‘365일 열려 있으면…’

원불교청년회(이하 원청)가 인재양성을 목표로 개교100년을 준비하는 지도자대회를 열었다.

원청은 18∼19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활불, 여기 있습니다’란 주제로 전국 각 교당 청년회장단 1백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재도약을 다짐했다.

황도국 교화훈련부장은 “정법회상의 선봉장으로서 정법으로 무장해 원불교 교화의 중심체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첫날 청년들은 원기1백년을 향한 다짐으로 군 교화, 청년교화 모델교당, 대학생 교화, 국제평화활동 등 자신들의 활동 영역과 역할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네 영역은 하태은 예비교무 등 각각의 관련인들이 그간의 활동과 향후 방향에 대한 계획을 중심으로 발표했었다. 특히, 성공적 청년교화의 모델로 평가되는 안암교당의 청년회 운영 사례는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양일간 이틀에 걸쳐 원기100년, 교당을 세운다면…’이라는 가상의 주제로 청년들은 두 번의 단별 토론을 펼쳤다. 이들이 가장 우선으로 꼽은 것은 ▷‘365일 열려있는 교당’이었다. ▷또 교당은 입지 조건이 좋아야 한다는 점과 ▷교무와 교도가 소통하며 함께하는 교화 ▷청소년 전용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 등을 꼽았다. 청년들은 토론을 통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 교당의 전형을 내었으며, 이같은 점을 교당 교무들과 교단이 유념하기를 바랐다.

일요일 오전 열린 법회는 이선종 특별교구장이 “의미있는 삶은 결혼과 직업같은 현실적인 선택과 결정속에 교법이 바탕하는 둥그런 기운이 이어져야 한다”며 “부와 명예를 좇아가는 삶은 허망하다”며 청년의 삶에 대해 설법했다.

이성원·강지수 씨의 노래와 마임공연, 개교100년을 위한 대적공 기도, 남산 산책 등도 이어졌는데 특히 남산에 오른 청년들은 만세삼창을 하며 교단과 원청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였다.

이번 원청 지도자 대회는 6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모임이었지만 청년회 불모지인 영광·부산·경남·강원·대구경북교구 임원들의 참여와 지도교무들의 대거참여, 그리고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참여하는 등 원청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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