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주원 중앙중도훈련원장

■ 금년 전무출신 훈련 방향은?

이번 훈련주제는 경산종법사의 경륜과 교정원 향후 3년간 정책에 바탕해 전무출신간에 윤기와 정의를 소통하며 교화의지를 대결집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주제는 ‘교화대불공으로 결복 100년을 열어가자’이다.

훈련목표는 ‘교화의지 결집’, ‘정진적공’, ‘행복한 훈련’이다. 교화에 대한 의지를 결집하고, 교화 방법을 논의해 교화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전무출신의 마음을 살려내고 적공을 통해 수행인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된 방향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충전’ 과 ‘자율성’에 바탕해 11과목을 제대로 심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특성화, 차별화된 부분은?

첫째, 일방적이고 피동적인 훈련을 탈피해 자율훈련에 중심을 두겠다. 실례로 훈련 성적을 등급화 하지 않고 훈련 이수 여부만 기록할 계획이다. 외박·외출의 경우 공사외의 사적인 부분의 외출은 훈련 이수 불가의 원칙을 세웠다. 훈련원내의 프로그램 자율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엄격한 훈련 내규를 세워나갈 계획이다.

둘째, 교단 100년을 공론화 하는 자리로 만들어가겠다. 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들을 초청해 세계의 보편종교로서 갖춰야 할 의식과 화두로 변화의 물꼬를 터나갈 계획이다. 안으로 정진적공과 거대담론을 논의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교화동력을 만들어가겠다.

셋째, 웃음명상과 분반활동으로 영성함양에 힘쓰겠다. 웃음명상에 관한 프로그램과 수양력 심화를 위한 분반활동에 중점을 두는 한편 대산종사법어를 봉독하고 의견을 교환해 개교 100년의 화두를 해결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



■ 훈련원이 새로 단장해 안락한 쉼터가 됐죠?

신축한지 15년만에 신·개축 공사를 했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해 6개월간에 걸쳐 진행됐다.

숙소는 3인1실로 세면장과 화장실을 갖추었고, 대각전은 1, 2층 계단식에 편안한 의자로 변화되었다. 방송과 영상시설도 새롭게 갖추어 질높은 훈련이 기대된다.

종합체련실인 ‘법경관’이 신축돼 탁구와 요가, 선,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기는 종합체련장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건물자체에 지열냉난방 시설 완비, 15인승 엘리베이터와 2층 숙소에서 훈련동으로 넘어가는 곳에 장애인 전용 시설을 설치했다. 최대 2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특히 훈련원을 가칭 ‘출가교역자의 집’으로 조성해 전무출신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가꿀 예정이다. 언제든지 심신을 충전하고 새로운 힘을 얻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훈훈한 안식처가 될수 있도록 하겠다.



■ 전무출신 훈련문화 발전에 대한 생각은?

전무출신 훈련은 의무 소집 훈련으로 자칫 수동적인 훈련이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 자율적인 훈련으로 질적 발전을 이룰 것인가가 과제이다. 정기훈련 11과목을 중심으로 상시훈련의 공부거리를 정기훈련에서 해결하고, 심화할 수 있는 과정이 절실하다. 전무출신들의 훈련에 대한 의식변화가 우선돼야 하며, 원칙은 지키고 자율성을 최대한 살려 근본정신을 함양하고 영성을 회복하는 문화로 성숙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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