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교당 학생훈련

미주서부교구의 신설교당인 캐나다 밴쿠버교당이 6월29∼7월1일 교당에서 학생 여름훈련을 개최했다.

학생회원들은 사은헌배와 선·명상, 염불·일기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며 신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도, 일원상노래방, 생활예절 등의 과정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법동지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기쁨을 함께 했다.

훈련에 참가한 20명의 학생회원들은 주로 한국에서 유학을 온 교도의 자녀들이다. 따라서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익혀가고 있어 한국의 학생들과는 다른 종류의 갈등과 고민을 경험하는 세대들이다.

특히 부모 뜻에 의해 유학을 오게 된 학생회원들은 함께 온 부모와 이국에서의 갈등이 가장 큰 고민임을 회화시간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냈다. 하지만 도우미 대학생 선배들과 같은 고민을 안고있는 친구들과 회화를 하는 가운데 부모님을 이해하고 스스로도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설 2년째인 밴쿠버교당은 올해 초 새 도량으로 이사한 뒤 교도들이 합심하여 손수 교당을 수리하고 첫 학생훈련을 나게 되었다. 그리고 훈련기간 동안 교도들이 자발적으로 정성들인 식사준비를 하면서 화동의 도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도은 통신원 lde6203@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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