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선법 전한 국제선방
다양한 입선인 유치 요청

▲ 유리/북경교당
교정원 국제부가 진행하는 국제선방이 20∼25일 익산 중앙중도훈련원과 영산성지에서 21명이 참여해 원불교와 참 나를 찾는 여정을 가졌다. 올해가 8번째인 이번 국제선방은 한일 에스페란티스토와 중국인 유학생들이 주로 참여했다.

이들은 중앙중도훈련원에서 5일간 원불교 선의 기초와 실습을 위주로 진행했다. 선과 요가명상을 통해 자기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에스페란토 서울문화원장인 이원일 교도(안양교당)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국제선방이 에스페란티스토 중심으로 진행된 것의 연장이다. 특히 일본 오오모또(?本)교 에스페란티스토들이 지난해에 이어 참여해 정례화된 훈련 교류의 성격도 지녔다.

24일 입선인들은 익산성지를 순례하며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경산종법사는 입선인들에게 “원불교에서는 마음 사용법을 가르치는데 가장 행복한 마음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동그라미가 될 것”이라며 “언제든지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성자들의 마음이자 부처의 마음인이 그 마음을 잘 지키라”고 법문했다.

그러나 국제선방이 특정종교와 특정 국가인에게 치우친다는 지적이 있어 보다 다양한 입선인 유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감상담 / 사회주의자, 종교 본질 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란 저는 종교에 대하여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법사님들이 “도대체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와 인생”의 강의를 통하여 저희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셨고 법사님의 뜻이 잘 전달된 것 같았습니다. 현재 저는 종교에 대하여 아직 완전히 이해를 못했지만, 우리는 인간과 사물의 본질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산유수의 원불교 성지에서 우리는 생명체들의 화합, 그리고 인간과 생명체들의 화동, 인간과의 인간의 회합 등 화합과 평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고요한 곳에서 우리는 인생 중 중요한 수업을 받았으며, 그 수업은 정토를 향한 제 마음의 창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중국 노자는 “배고픈 사람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주는 것보다 그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선방을 나는 동안 원불교는 저에게 물고기와 물고기 잡는 법 두 가지 모두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한국 음식을 맛보았으며, 사은삼학의 마음공부를 통하여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본심을 찾을 수 있었으며 감사의 마음으로 인생성공의 길을 찾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좌선 시간이 너무 길어 학교 친구들이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좌선의 편안함을 점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좌선에 대해 깊이 빠져드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불교는 정말 가족같이 대해주어서 저의 마음은 정말 따뜻해졌습니다.

선객으로 있는 동안 저는 일생에 필요한 유용한 것들과 처세도리를 배웠으며 향후의 학습과 생활 중에 우리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진리를 추구하며 행복한 생활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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