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실천교학 연구세미나
인접학문과 연계 모색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진들이 매년 실천교학에 관한 연구 세미나를 열고 현장교화론 정립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 열린 ‘심리 상담과 훈련’ 에 관한 실천교학 연구 세미나가 그것. 올해로 7년째이다.

이번 세미나는 ‘상담과 훈련’을 중심으로 인접학문과 연계해 교화는 물론 교역자 자질 향상에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발표는 ‘꿈의 기능과 해석’(황도묵 교무)을 비롯해 총 10편의 연구 내용이 발표돼 실천교학 정립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세미나는 2분과로 나눠 진행됐고, 발표자 1명당 1명의 논평과 질의 문답 등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 다양한 의견과 창조적인 제안이 쏟아져 효과적인 시간이 됐다.

특히 황도묵 교무는 자신의 수행정도와 자기실현, 불성과 성불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꿈’으로 해석했고, 박세훈 교무는 원불교를 비롯 각 종교별 방어기제 준거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긍정적인 심리학이 감사성향을 증진시킨다는 임진은 교무의 논문과 원불교 여성주의 상담의 방향을 제기한 민성효 교무의 논문 등이 심리학을 우리교법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소 생소하지만 교리와 연관한 전문적인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인광 교무의 ‘11과목을 활용한 효율적인 법회 활용안’과 백광문 교무가 내놓은 ‘기독교의 구역예배, 제자훈련, 셀교회를 응용한 교화단 활성화 방안’ 등은 교화 향상을 위한 참신한 발상이란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통합놀이와 상시훈련, 교육교재연구, 교육현장의 예비교무 질적연구방법론 모색 등은 인접학문을 벤치마킹하는 형식으로 비교 연구돼 심층적인 연구 과제를 남겼다.

이 세미나는 현장교화에 필요한 각종 연구물은 물론 교수진의 연구 풍토를 진작하기 위한 취지로 1년에 한차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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