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교구 내 교당 경제적 소통 추진
기금 제공시 비과세 이자, 건축추진시 부담 덜어
경산종법사 배내 하계정양 맞춰 교화활성화 도모




부산교구(교구장 김일상)가 교화성장 방안의 일환으로 교구 내 각 교당의 유휴자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교구는 1월 24일 출가교역자협의회를 열고 ‘각 교당 유휴기금 활용의 건’을 결의했다. 이는 각 교당별로 미래를 준비하며 적립하는 기금을 교구의 보장 아래 건축을 추진하는 교당에 빌려주자는 것. 기금을 제공한 교당이 다시 돌려받기를 원하면 1∼2개월 전에 교구에 통보하면 된다.

지금까지 기금을 적립하는 교당은 금융기관을 통해 일반적으로 연 5.5%대의 이자를 받았다. 반면 건축을 추진하는 곳은 최소 연 7∼11%의 이자를 내는데다 교도들의 명의를 빌리는 등 부담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부산교구의 유휴기금 활용은 기금 제공 교당의 경우 세금을 공제하지 않는 이자를 받게 되고, 건축추진 교당은 적은 이자를 부담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개 교당별로 나뉘어있던 경제문제를 교구차원에서 소통 운용하는 예가 되어 향후 지역교화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출가교역자협의회는 7월 배내훈련원으로 예정된 경산종법사의 하계정양에 맞춰 각 지구별로 교화성장을 위한 1일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산종법사는 지난해 성주성지에서 하계정양을 하며 대구경북교구 교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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