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정전대의 2부 법어 15편 구성, ‘훈련편’ 첨가, 문체통일

<대산종사법어>가 대산종사 열반 10주기를 맞는 올해, 자문을 거쳐 발행 될 것으로 보인다.

<대산종사법어>는 대산종사가 33년간 종법사로 재임하면서 설한 법문을 모은 것으로 재작년 11월 자문판을 발행한 뒤 올해 정식 출간 된다. 1부 정전대의, 2부 법어로 구성되어 있다. 1년간의 공개 자문기간을 통해 재가출가 교도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자문판 이후 수정된 내용은 문체이다. ‘∼습니다’를 ‘(이)니라∼’로 바꾸기로 했다. 기존 대종경이나 정산종사 법어와 통일된 문체가 더 좋다는 대중의 의견을 받아들여서다.

또한 한문을 줄이고 쉬운 말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편명부터 경직화 되어 있다는 의견에 따라 한글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한문을 쓰지 않기로 했다.

교리용어 등 전문적인 용어는 현재 정전의 띄어쓰기와 통일하기로 했다. 문장도 수동태 문장보다는 능동태 문장을 우선하기로 했다.

특히 1부 정전대의는 그대로 두되 2부 법어 내용의 경우 자문판에서는 14편으로 구성되었던 것을 총 15편으로 재편했다. 제3 적공편을 ‘훈련편’과 ‘적공편’으로 분리하기로 한 것. 훈련과 적공에 관한 내용을 세분화해 총136장인 적공편을 훈련편(1∼50장), 적공편 (51∼136장)으로 나누었다.

또 법어 전반에 걸쳐 중복된 내용은 부분 삭제했으며, 원문에 근거해 윤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전대의>는 정전의 대의를 강령적으로 풀이해 재가출가 전 교도가 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종사의 깊은 뜻을 알아 볼 수 있도록 친히 편찬한 저술로 대산종사의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2부 법어는 제1 신심편, 제2 교리편, 제3 훈련편, 제4 적공편, 제5 법위편, 제6 회상편, 제7 공심편, 제8 처세편, 제9 동원편, 제10 정교편, 제11 법훈편, 제12 생사편, 제13 소요편, 제14 개벽편, 제15 구세편으로 이뤄졌다. 법문배열은 각 편의 내용을 편수위원들의 합의한 기준에 의해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했다.

대산종사법어 편수위원회 상임편수위원인 이성국 교무는 “대산종사 열반 10주기를 맞는 올해 대산종사법어가 편찬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대산종사의 경륜과 가르침을 강령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법어를 편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산종사법어 편수위원회는 원기87년 수위단회에서 구성 결의되어 7명의 지도위원과 8명의 상임지도위원, 12명의 편수위원을 선임해 편찬 작업을 해왔다.

편수위원회는 그동안 발행된 법문집과 정리된 수필법문 가운데에서 법문을 선정, 편수위원들이 함께 윤독하면서 법문을 선정하고 그 내용을 성격별로 분류해 법어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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