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화합과 교화의지 다짐

▲ 방배교당 안성열 교도회장이 장혜성 원로교무로 부터'한마음 한몸'이라고 쓴 붓글씨를 선물 받고 있다.

서울교구 방배교당 33주년 기념법회가 교당 교화의 산증인들인 역대교무들과 초창 유공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교화 중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6월 29일 교당 법당에서 열린 이번 법회에서 최철성 추진위원장은 "역대 교무님들의 뜨거운 열정 및 희생과 봉사정신을 비롯 고난 역경속에서도 오늘의 교당이 있기까지 정성을 모아준 선배 교도님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재가출가가 똘똘 뭉쳐 느슨했던 마음을 다시 한번 더 챙겨 멋진 교당, 활기가 넘치는 교당, 온화한 교당,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하는 교당 만들기에 다같이 서원하고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이선종 서울 교구장은 축사를 통해 "한 분 한분의 삶이 33년의 삶으로 거듭나 오늘의 방배교당이 만들어 졌다"고 운을 뗀뒤 "방배교당이 잘되면 서울 교화가 잘되는 것과 같이 이번 기념식은 서울교화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조짐을 보인 것이다"고 격려했다.

송영봉 원로교무는 설법에서 남녀 평등, 법위사정 제도 등을 언급한 후 "대종사님이 보신 안목은 5만년 대운을 보신 것이지만 확실히 깨쳐야 따라갈 마음이 난다"며 서편제의 득음과정과 비교하면서 "여러분들은 어렵고 힘든 일을 극복하여 우뚝 솟는 제자들이 꼭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원로교무는 "정신을 바짝 차려 열심히 신앙수행하면 삼세를 일관하고 생사거래에 자유할 수 있다"며 "내가 우뚝 솟아야 방배가 우뚝 솟고 방배가 우뚝 솟으면 서울이 우뚝 솟는 이치가 있는 것이므로 100년 안에 대종사님의 제자가 된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하공연으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장면 판소리 공연에 이어 교도들이 출연한 '실상가 가는 길' 연극공연을 통해 실지불공과 관련된 교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이날 서초국악관현악단 공연 중간 중간 유이경 교당 청년회장의 '바람이 되라'는 시 낭송과 안정석 교도의 낙원의 마음으로 살아요' 시 낭송과 아울러 교당 성가대 합창 및 역대 교무들의 한 말씀이 있었다.

이번 행사에 대해 황민정 교무는 " 지난해 5월에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1달에 1번 모임을 통해 기념법회와 교화 방향성을 잡아 나갔다"며 "1회성 행사로 끝나기 보다 교당 교도 화합을 비롯 교화에 도움을 주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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