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 10주년 기념제·추모 문집 봉정식

'진리도 하나 세계도 하나'를 주창하며 안으로는 조불불사, 밖으로는 종교연합운동으로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를 염원했던 대산종사 열반10주기 기념제와 추모문집 봉정이 거행됐다.

17일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재가 출가 교도들은 대산종사가 직접 작사한 '고요한 밤 홀로 앉아', '우리 우리 은혜 속에' 성가의 선율을 들으며 성자의 정신을 기렸다.

좌산상사와 경산종법사가 임석한 이번 행사에 경산종법사는 법신불전에 나아가《조불불사 대산여래》문집을 올렸다.

경산종법사는 봉정문에서 "이 추모문집은 스승님의 훈증을 직접 받들며 느끼고 깨친 교훈을 모아 제자들의 간절한 추모의 정을 담아 올리오니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이 추모문집으로 인하여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 대산종사님의 자비 여래법풍이 교단 만대에 맥맥히 이어져 무등등한 대각 도인과 무상행의 대봉공인들이 무수히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이성국 교무는 추모문집 경과보고에서 "열반 7주기에 추모문집 발간을 발의했고 원기91년에 편찬위원회를 발족하여 원로원과 중앙원로수도원을 비롯 정화수도원 어른들의 염원속에 오늘의 추모문집이 나오게 되었다"고 보고했다.

기념강연으로 수원교당 조원준(호적명 성면·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교도가 '대산종사의 사상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도는 기념강연에서 "새로운 시대의 종교는 윤리적이고 실천적인 도로써 대산종사는 화동의 도, 심전계발운동, 종교연합운동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정신문명의 패러다임으로 차별과 갈등을 극복하고 모든 종교의 교리와 윤리를 담아내는 원융무애한 일원상 진리를 바탕해 서원일념과 독공으로 사상과 경륜을 펼쳤다"고 피력했다.

이번 대산종사 열반10주기는 천여래 만보살의 조불불사와 무등등한 대각도인 무상행의 대봉공인이 배출되어 참다운 보은행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추모의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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