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은혜로운 소식 위해 노력합니다"

 

영상교화시대를 새롭게 열어가는 'wbn 원불교TV'의 원불교소식 프로그램 '뉴스위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상시대에 걸맞게 교단 이모저모를 매주 발빠르게 전하는 뉴스위크를 보다보면 '메인 앵커가 과연 누굴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 속에 편안하셨습니까?"하는 인사와 함께 차분하고 편안하게 뉴스를 진행하는 이는 바로 안암교당 김혜민 교도(25)다.

"매주 뉴스위크를 보는 분들에게 더 은혜로운 소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김 교도는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경쟁률 3천대 1이라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서울에서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던 차 원불교TV와 인연이 되어 뉴스위크 메인 앵커를 맡게 것.

김 교도는 3개월간의 뉴스 진행에 대해 "현장에 도움이 되고 귀에 들리는 소식이 될 수 있도록 부드러움과 격식의 중도를 찾아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교양프로그램이 재미있었던 까닭에 뉴스는 안맞는다 생각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더 연마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김 교도가 아나운서를 희망하게 된 동기가 흥미롭다. 평소 심리적 압박감으로 말을 잘 못하고 오히려 꺼려했던 그가 어느날 그런 마음을 '심리적 장애'라고 여기게 된 것. 자기 생각을 더 나누고 싶고 부족한 점을 채우려는 마음에 아나운서를 지망하게 됐다. 부족하다고 느끼기에 더욱 열정적일 수 있는 그는 현재 안암교당 청년법회의 사회도 보고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과 달리 사회는 생방송이잖아요. 평소 덜렁거리고 실수가 많아 식은땀이 날 때도 있지만 그러기에 더 정신을 고누고 법회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노력해요."

어렸을 때부터 교당을 다닌 그이지만 아나운서 준비를 하면서부터 마음공부에 흠뻑 빠져버렸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신이 커져가는 것을 느끼고 공(公)에 대해 배우게 된 것. 공부를 통해 자신을 키우고 그만큼 공부에 대한 소중함도 커져만 간다. 요즘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교당의 새벽 좌선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말을 할 때 기운이 뜨면 제대로 할 수가 없는데 좌선은 무엇보다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김 교도는 "이름 있는 아나운서로서 교단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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