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교당 창립, 국내외 교화·교육 불사

 

홍제교당의 창립주이면서 12년간 교도회장으로 봉직하며 국내외 교화 사업 등에 소리없이 합력해온 형타원 김현강옥 대호법이 1일 노환으로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부산진교당 창립요인이었던 어머니 이성도 정사의 연원으로 원기60년 일원회상에 입교한 형타원 대호법은 원기61년 종로교당에서 홍제동 출장법회를 시작하자 홍제교당의 창립주가 되어 원기64년부터 12년간 주무로서 보은봉공에 노력했으며, 원기 76년부터는 교도회장으로 다시 12년간을 봉직하며 공도의 주인으로 생활했다. 특히 원기80년 홍제교당 신축시 좁은 골목길로 건축이 어려움에 처하자 부군인 송산 김진욱 교도와 함께 길을 내는데 합력하는 한편 30여년간 모아온 정재를 기쁘게 희사해 거룩한 신축불사를 이뤘다.

소태산대종사탄생100주년 성업봉찬사업시 모범성금상 수상을 비롯해 하섬훈련원을 오가는 배 '홍제호'를 기증했고, 일산·일본·시카고·맨하탄·하와이교당과 하와이훈련원·남아프리카교당 등 국내외 교화, 영산대학·성지고·원불교대학원대학교 등 교육사업, 반백년기념관복구·상사원·수계농원·여성회·교서번역·원광사·정화정사·서울은혜의집·송산효도마을·중앙총부 대지구입사업 등 창립기 교단의 구석구석에 힘미치는대로 합력했다.

경산종법사는 "교단 만대의 호법주로 우뚝 서신 그 정신을 후진들이 이어받아 교단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스승님과 대중에게 큰 기쁨을 베풀었으니 아름답도다 무상의 호법탑이여! 남이 없는 문에 들어 열반락을 누리면 복혜족족하여 형통한 길이로다"라는 법구를 내렸다.

형타원 대호법의 세수는 78세, 법랍은 34년으로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7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교단장으로 치러진다. 종재는 11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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