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화 지원 교무훈련, “분과별로 네트워크화해야”

북한교화 지원 교무훈련이 3월 26~27일 서울 유스호스텔과 개성에서 훈련과 관광으로 병행 실시됐다.

교화훈련부와 한민족삶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김정덕 평양교구장을 포함, 전국교당교무 35명이 참여했다.

첫날 훈련은 오후2시 결제식을 시작으로 오후10시까지 김창수(민주평통자문위원)·최현진(‘DMZ는살아있다'의 저자)·최창원(가치리더십연구소장)씨의 강의와 회화시간으로 이루어졌다.

‘통일문제의 본질과 향후 5년간 남북관계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김창수씨는 “우리가 현단계에서 추구해야 할 통일은 통일과정의 초기단계로서 평화공존이어야 한다"며 “공존을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을 익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통일문제를 둘러싸고 남남갈등이 존재하는 것은 견해의 차이에 대한 불관용에서 비롯되는 것만이 아니다"고 말하고, “통일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의사소통이 불충분한데서 비롯되는 바가 크다"며 “당국사이의 대화중단은 통일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최현진씨는 ‘개성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개성의 역사·관광·개성공단 사업 등을 설명했다.

또 최창원씨는 ‘북한교화를 위한 개인 비전수립'이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본인의 개인 브랜딩 리더십 이론을 토대로, 교화자 개인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교화의 비전과 브랜딩을 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훈련참가자들은 다음날 실시된 개성관광에서 박연폭포·관음사·숭양서원·선죽교 표충비·고려박물관을 둘러보았다.

특히 관음사 법당에서는 주지스님과 함께 반야심경을 합송하기도 했다.

한편 6.25 전쟁 전에 있었던 원불교 개성교당은 선죽교와 표충비 뒤쪽 마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관광구역 바깥지역이라 답사할 수 없는 곳이다.

이틀간의 북한교화 지원 교무훈련을 마무리 하면서 김정덕 평양교구장은 "북한교화지원은 앞으로 전문성있게, 분과를 나누어서 그리고 네트워크 해서 해나가려고 한다"며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힘을 합쳐서 북한교화의 동력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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