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 폐쇄, 자원봉사센터·훈련기관으로 전환
신태인교당·원광대지털대 등 전무출신 인사

원의회 상임위원회

특수교화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던 광주전남교구 소록교당이 기존 교당교화를 벗어나 새로운 교화터전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3월26일 중앙총부에서 열린 원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었다.

원기67년 7월 설립된 소록선교소는 특수교화지로서 소록도에 거주하는 주민과 한센인,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교화를 해왔으나, 주민들의 감소 등 법회가 어려운 형편이어서 교당으로서 역할이 전무했다.

그러나 교구 교도, 청소년 봉사단체 등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센인을 위한 봉사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교화의 일면을 담당해온 점을 감안해 교당을 폐쇄하고 교구 내 자원봉사 및 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

이는 지난달 열린 광주전남교구교의회 상임위에서 의결되어 이날 원의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었다.

원의회 상임위원회는 소록교당의 역할 전환에 대해 대체로 공감한 반면 교구 기관 신설은 지양하고 인근 녹동교당 산하 기관으로서 제안된 역할을 수행할 것을 교구 측에 권장하기로 했다.

이는 교구 기관 설립에 따른 인사 및 재정, 관리문제를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록교당은 기존의 교당역할을 벗어나 자원봉사센터 및 훈련을 전담하는 곳으로교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의회 상임위원회는 전무출신인사임면규정 제22조 제2호에 의거 전무출신 인사안을 심의했다.

이날 결의에 따라 신태인교당 주임교무에는 김원도 교무가, 중앙여자요양원에는 양명선 덕무가 각각 사령됐다.

또한 학교법인 원광학원에 근무하던 이덕도 교무의 원광디지털대학교 교무처장 발령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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