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 ‘산악바이크’ 탄다
명품 훈련원을 아시나요?
저비용으로 고급 레포츠를 즐기는 곳
청소년지도자들의 전문성과 경쟁력

■ 기관을 찾아서 / 완도청소년훈련원
▲ 초등학생들이 산악바이크를 타고 출발선에 서 있다.
“나는 주말에 에버랜드 간다!”
“애걔 난 완도에 산악바이크 타러간다. 카누도 타고.”
“그게 뭔데? 완도에 그런게 있어?”
“그럼, 넌 아직도 몰랐니? 그곳엔 완도청소년훈련원이 있잖아.”
이렇게 완도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 초등학생들이 산악바이크를 타고 출발선에 서 있다.

웬 명품이냐고 하겠지만 그들이 명품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완도를 누구나 오고 싶은 명품 훈련지로 만들겠다고. 그 주인공은 완도청소년훈련원 사람들이다.

“아니 청소년들이 몰려올 묘안이라도?”
“저비용으로 고급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면 묘안 아닐까요?
노세의 수련 팀장의 말이다.

청소년 훈련원에서 ‘산악바이크’와 ‘카누’를 즐기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걸 완도청소년훈련원에서 시작했다. 전혀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을 끌고 있다.

훈련원 주변의 산세를 따라 ‘산악바이크’를 타고, 물결 잔잔한 저수지에선 ‘카누’를 즐긴다니…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더욱이 동적인 카약에 비해 정적인 카누는 국내에서도 보기드문 수상레저이다. 꼭 이곳에 와야만 카누를 탈 수 있다는 것. 그게 완도의 경쟁력이다.

그리고 나면 몇 백년 된 ‘동백숲’과 ‘야생초 단지’를 거닐며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듣는다. 자연과의 공유이다. 그 길을 따라 청해진 다원으로 가서 ‘다도체험’도 한다.

이어지는 난타 즐기기, 그 즐거움을 만끽하고, 레크리에이션, 웃음명상 등 팀파워 에너지를 체험하면 그야말로 호연지기를 기르는데는 그만이다.

이렇게 완도청소년훈련원이 새로워졌다. 경영마인드, 훈련프로그램, 인력정비, 전문성을 재정비했다.

20년의 역사, 그 전통과 명성을 되살리고 청소년교화의 텃밭으로 가꾸기 위해서다.

서종명 교무(진도청소년수련관장 겸임)가 새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훈련원이 갖고 있는 장점을 강화하고, 완도만의 잠재력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산악과 수상레저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훈련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청소년들의 눈높이가 우선이다.

“시설이 너무 낙후됐다. 훈련이 재미없다. 전문성이 결여됐다. 이 편견들을 바꾸는데 주력 할 계획입니다. 완도만의 매력을 발굴하고 그것을 경쟁력으로 연결해야죠.”

그래서 가장 시급한 것이 ‘체제정비’와 ‘팀웍 다지기’이다.

우선 진도청소년수련관-완도청소년훈련원-소남훈련원-삼동청소년회를 잇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로 지원하고 교류하는 유기적인 활동을 벌일 참이다. 소통이 먼저다.

▲ 완도청소년훈련원을 이끄는 9명의 지도자들 완도가 새 바람을 탔다. ‘명품’ 바람이다.
다음은 팀웍이다. 훈련원을 이끌 청소년 지도사는 9명. 이들이 한 몸 한 삶이 되는 것.

지도자들은 올해 초부터 체력 단련과 프로그램 연수, 팀 화합에 중점을 두고 숙식을 함께 하며 실전에 대비한 고된 훈련을 했다.

“완도청소년훈련원이 우리 손에 달렸다”고 지도자들은 이야기 한다. 그래서 훈련도 빡세게 한다고 했다. 대충 살살은 있을 수 없다는 것.

서 원장은 경영 원칙을 ‘투명함과 솔선수범’에 두었다. 서로 공개하고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모두 모두 통틀어 이들은 오직 청소년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완도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