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종법사 개국기념 대법회서 “교화보살 되라” 당부, 100년 비전선언

광주원음방송 개국기념 대법회가 열려 광주전남교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0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개국기념 대법회는 경산종법사가 임석해 원기100년 교화비전에 큰 힘을 실었다.

경산종법사는 이날 원음방송 설립을 위해 혈심혈성을 아끼지 않은 재가출가 교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마음공부 법문으로 공부심을 진작시키고 법풍을 불렸다.

재가출가교도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개국기념 대법회는 경과보고, 종법사 표창, 교구장 감사패 수여, 노윤창 교구교의회 의장의 교화대불공 비전선포, 기원문 독배와 독경에 이어 경산종법사 설법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가출가 교도들은 좌산상사의 부촉을 받아 힘든 여건에서도 광주원음방송 설립을 추진한 조정중 원로교무(전 교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교단과 지역사회 내외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해피체어의 공연과 원음국악관현악단의 연주, 광주원음합창단의 합창이 어우러져 법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경산종법사는 법문에서 “광주원음방송의 설립은 일원대도를 후세만대에 전하는 교단발전의 거룩한 불사가 되었다"며 “이때를 맞아 진리의 깨침, 마음의 수호, 은혜의 발견을 통해 부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의 삶은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며 “그 마음을 잘 단련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치있는 결심(決心)을 하고, 마음을 잘 닦는 세심(洗心)공부를 하며, 진리의 근본에 관심(關心)을 갖는 공부를 하는 동시에 옳은 마음을 사용하는 정심(正心)공부로 일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경산종법사는 광주전남교구의 ‘교도 10만명 목표, 교화보살 100단 양성, 법회출석 3만명 달성'의 교화비전 선포를 보고 “이 법을 중생들에게 끊임없이 붓는 정신개벽의 교화보살 이 되라"고 격려했다.

이날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원기 100년을 향한 교구 교화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고, 지역사회 정신개벽과 낙원세계 건설을 선도하는 신바람나는 교화를 펼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관련기사 2·3면

한편 경산종법사는 17~20일광주전남교구를 순방하고, 재가출가 교도들을 훈증했으며,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환우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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