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무 한국고전번역원장 강의
서울여성회, 대각개교절 특별강연

“작업취사는 다산 정약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천과 통한다"

16일 서울여성회에서 주최한 대각개교절 특별 강연회에서 박석무 고전번역원 원장(사진)이 한 말이다.

이어 박 원장은 “원불교를 깊이 공부한 바는 없지만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구호를 보면 2백년 전 다산이 부정부패가 만연한 사회에서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밝힌 세 가지 해결책 중 첫째 조목인 사유(思惟)체계의 변화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학팔조의 좋은 교리를 갖고 있는 원불교가 도덕적 실천을 열심히 해 현 시대의 문제점을 앞장서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강연은 ‘다산의 실학사상과 원불교'란 주제로 열렸으며, 여성회원과 일반교도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성악가 이응준 교무(이문교당)와 김용우 초청가수의 문화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원불교 서울여성회는 그동안 여성들의 다양한 지식과 문화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연을 열었으며, 4월 대각개교절을 맞아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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