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보은의 집 개원 봉불

▲ 양경희 교수
원광보건대학 간호과·박사
소록도 보은의집이 19일 개원 봉불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원 봉불을 계기로 소록도교당이 봉사와 훈련도량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됐다.

원기86년부터 소록도교당 옆 국립소록도병원 관사 건물을 사용해 오던 중 건물이 너무 낡고 허름해 개축하게 된 것. 교당과 함께 ‘소록도 보은의 집’으로 명칭을 바꿨다.

건평은 198㎡ 규모이며 주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생활관과 숙소 및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과 훈련의 도량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한센병 환우들의 인구가 계속 감소되고 있고, 소록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자원봉사자 훈련과 봉사, 소록도교당과 녹동교당을 연계한 통합교화 차원에서 이번 개원 봉불이 이뤄졌다.

내년에는 녹동과 소록도를 잇는 연육교가 완성되면 한센인들도 걸어서 녹동을 다닐 수 있게 돼 소록도 중심에서 녹동중심의 교화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보은의 집은 앞으로 정례법회는 보지 않고, 교화중심에서 훈련과 교육, 봉사의 장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소록도교당 김자은 교무는 “모두가 한센병 환우들을 외면하던 시절 한 여성교역자의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이곳에 원불교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가 이곳에 전해진지는 30여년. 그동안 재가출가들의 꾸준한 봉사활동 등은 소록도 한센인 교화의 살아있는 역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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