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원음방송 김수정(호적명 사은)PD가 10월31일 '라디오 마당놀이-대한민국 촌놈'으로 한국PD연합회(회장 김영희)에 의해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원음방송 창사 10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라디오 마당놀이-대한민국 촌놈'은 수도권 아닌 지역에서 질높은 삶을 향유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내용으로, 방송형식에서 풍자와 해학의 마당극을 라디오에 도입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김 PD는 "원음방송 창립 10주년이 된 시점에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또 원음방송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개인적 영광이 원음방송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볼 때 보은의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라디오 제작사상 최초로 '라디오 마당놀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빌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는 점과, 실험적 요소를 도입해 라디오의 재미를 유발시켰다는 점이 수상한 이유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지역에 기여하는 것이 나의 화두이다. 아이들과 노인들의 소리를 방송으로 담아내는 일이 쉽지 않고 고단한 일이긴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지역문제와 함께 나의 일관된 주제이다"고 말했다.

김PD는 2000년 원음방송에 입사, 2004년 6주년 특별기획 라디오에세이 '느림에 대하여'에 이어, 2005년 7주년 특별기획 3부작 '종이의 꿈', 2006년에는 원음방송 창사 8주년 특집다큐멘터리 '신노인백서 3부작'으로 전북 PD상, 방송문화진흥회 공익프로그램상, 새로마지방송상, 이달의 PD상 등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김PD는 현재 전북원음방송 편성제작팀장으로 '아침의 향기- 전북' '원음의 소리'를 제작하고 있다. 또 2000년 수필가로 등단, 전북여류문학회장과 원불교 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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