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출신 노부모 우선 대상, 부모 보은도 내가 먼저

영광 여산실버복지센터 현판식 모습.

8가지 '내가 먼저' 행동윤리강령을 실천하는 중앙청운회가 교단의 근원성지인 영광에 노인복지시설 '영광 여산실버복지센터'를 신축하고 부모보은에도 먼저 나섰다. 사회복지법인 청운보은동산에서 세운 이곳에는 특히 전무출신 부모들을 우선적으로 모시기로 해 교단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부여됐다.

22일 전남 영광군 군남면 포천리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여산실버복지센터는 국가지원 없이 순수하게 중앙청운회 보은동산 회원의 합심으로 완성됐다. 연면적 466.42㎡(약 141평)의 단층 건물로 2인1실 숙소 10개를 갖추고 있다. 기본설계가 2층이어서 언제든 증축이 가능하다. 축대 등 부대공사비와 집기 비품비를 포함해 총 공사비는 4억3천여 만원이 소요됐다.

여산실버복지센터가 위치한 곳은 군남교당 옛터 바로 아래로, 시설 부지는 구례교당 서치선 교무의 사가 대지 2,450㎡의 희사와 청운보은동산의 일부 토지 매입으로 마련됐다. 시설명인 '여산'은 서 교무의 부친인 서청일 교도의 법호이다.

여산실버복지센터에는 우선적으로 전무출신 부모들이 입소하게 된다. 이 지역에는 60여 명 가까운 전무출신이 배출된 군남 외에 영광·도양·불갑 등지에 많은 전무출신 부모들이 거주하고 있다. 복지센터 운영과 관리는 군남교당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중앙청운회장 김성곤 의원은 "스승님들의 은혜에 어떻게 보은할까 고심하던 중 교무님들의 노부모님을 봉양하는 복지시설로 조금이나마 보은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점차 이를 확대해 지역사회 노인복지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원오 영광교구장, 김성효 공익복지부장, 정기호 영광군수, 최정길 군남면장, 각 교구청운회장단 등 내외빈과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복지센터 개원을 축하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