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정성과 금년 한해 결산

대종사 및 역대 선령열위에 대한 추원보본의 예를 올리는 명절대재에서 금년 한해 결산을 되새기는 한편 교화대불공의 의미를 새롭게 했다.

이번 명절대재는 추원보본 사상과 더불어 한해의 성과를 고축하며 감사보은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오전 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명절대재는 예전에 명시된 열위 별 고축을 하지 않고 종법사가 당년도 총 사업 결과를 봉고한 다음, 각 분야의 대표가 나와 전체 열위 전에 그 분야의 사업을 고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에따라 경산종법사가 올해 총 사업에 대한 결과를 봉고하고, 이성택 교정원장이 교단대표 고축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원광정보예술고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정토회 합창단의 합장은 장중한 의식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봉고문에서 "올해는 교화대불공으로 교화가 더욱 활기차게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새로 발족한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는 교화불공 주역, 자신성업 대법기, 세계주세교단 건설, 대자비교단 도약, 대산종사 보은자 등 5대 지표로, 개교 백년 성업을 억만 불공으로 완성하자는 대 결의를 다짐한 뜻 깊은 해가 되었다"며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제생의세로 대 교화 발전의 큰 공덕을 쌓을 수 있도록 정성 다 하겠다"고 봉고했다.

이어 교화훈련계(강숙원 변산원광선원장), 교육계(나용호 원광대학교 총장), 자선·복지계(오희선 원광효도마을 이사장), 의료·산업계(김상익 역전보화당 사장), 문화·언론계(황인철 원불교신문사· 월간원광 사장), 정토회(정순영 정토), 청소년 계(이도광 대학원대학교 대표) 고축을 올렸다.

이처럼 각 지구 교당의 경우에도 교도대표, 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청년회, 학생회, 어린이회로 구분하여 고축을 하되 교당의 연간 사업 시행결과에 바탕하고 각 단체 회원 간의 친목과 발전을 다짐하는 내용의 고축으로 시범을 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한시적 시행인 만큼 예전에 맞게 시행하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에 보고된 명절대재 묘위는 총1만1천883위로 본좌 5천589위, 별좌 6천294위이다.

육일대재 이후 추가 입묘자는 본좌 125위, 별좌 31위이며, 좌위 변경자는 본좌3위이다. 이에앞서 11월 28일 중앙총부 영모전에서는 봉타원 김지영 대봉도 외 155위의 입묘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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