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 정기공연, 북한결핵어린이 지원
맑고 투명한 목소리,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감동 선사

맑고 고운 목소리로 온 누리에 은혜를 전하는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이 아름다운 화음, 깜찍한 율동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수익금은 전액 북한결핵어린이 돕기 지원에 나서 또 다른 훈훈함을 전할 예정이다.

원불교 어린이합창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지도교무 이수진, 단장 임정호, 지휘 이자원)이 9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훈훈하고 따뜻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원불교 성가를 공연하며 지역사회에 간접교화의 장이 되고 있는 이번 공연은 특히 북한의 결핵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진행돼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7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정기연주회는 어린이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와 함께 깜찍한 율동과 다양한 무대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물, 가야금, 장구, 대금 등 국악기를 활용한 공연과 장구춤 칼춤 등 전통무용도 선보였다.

흥겨운 영남농악으로 문을 연 공연에서 어린이들은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 '노래하는 정자바다' '열린세상은 우리 것이다' 등 4곡을 노래했으며, 남자어린이들의 활발한 '검무'에 이어 '산도깨비' '공부와 사업중에'가 국악합주로 공연됐다. 또한 '산신님은 아실거야' '정다운 나의 친구' 등 어린이성가가 활기찬 율동과 함께 무대를 수놓았다. 특히 '별과 꽃' 공연에서는 촛불빛과 같은 조명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공연 가운데는 합창단원으로 4년간 함께 한 후 올해 5월 급성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연정 양에 대한 추모무대가 함께 꾸며져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박은국 원로교무, 김일상 부산교구장, 김성효 공익복지부장, 김대선 문화사회부장을 비롯해 출가재가 교도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공연 후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은 은혜심기운동본부 측에 1백여 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은 교당 단위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린이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다. 원기91년 울산MBC 주관 서덕출 창작동요제에 울산대표로 출전하며 위상을 높였으며, 지난해 일본 오사카 원코리아페스티벌에서 감동을 전하는 등 교화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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