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종교인들이 '혼의 소리'로 화합을 이루었다. 11월30일 전북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 전북종교예술제는 원불교를 비롯해, 불교, 천주교, 개신교, 천도교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예술제는 혼의 소리 '울림과 어울림' 이라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특히 주제는 '사랑합니다'로 서로 다른 신앙을 갖고 있지만 종교인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각 종단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뜻에서 정했다.

각 종단의 공연은 우선 교단에서는 장정수 교무의 천도법문과 독경이 있었고, 원광정보예고의 성가 합창이 이어졌다. 불교는 발원문과 찬불가, 천주교는 성체거동과 성체찬미, 그레고리안 성가, 천도교는 청수봉정과 주문, 개신교든 기도와 찬양 퍼포먼스로 진행돼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남궁 신 전북종교인협의회 대표는 "이 행사는 종교인의 바람직한 삶과 정신을 드러내고, 이웃종교를 이해하자는 목적으로 열렸다"며 "지속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