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양초 공예 전시 아울러
광주전남교구 고흥교당이 제1회 소록도 한센인 돕기 하루 찻집을 열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교당 여성회와 봉공회 주관으로 14일 오전 11∼오후 5시에 열린 이번 하루 찻집 메뉴는 호박죽, 유자차, 생강차, 녹차, 커피, 홍차 등. 이날 아프리카, 뉴욕, 두바이 등 10여개국에서 수집한 세계각국 양초 공예 전시도 호응을 얻었다.
이운숙 교무는 "소록도 한센인 돕기는 18년째 지속되어 온 사업이다"며 "소록도 사람들의 아프고 슬픈 과거를 보듬고 더불어 사는 내일을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교당은 8일 유자 판매 이익금 중 일부를 고흥여중, 고흥중, 고흥군 급식비에 각 1백만원씩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교당 교도들은 열흘동안 새벽 5∼6시에 교당에 나와 유자 씨 바루기와 썰기 등을 통해 만든 2천여 병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