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찾기와 호흡법 중점
겨울 대학선방, 수양력 배양

▲ 겨울대학선방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14일 대구 팔공산을 등반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평소에 집중력이 약했던 나는 선방이 큰 도움이 됐다. 단전호흡으로 모든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머리에 가득찼던 온갖 잡념들이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다." 이것은 대학선방에 참석한 김성식 교도의 훈련감상이다. ▷관련기사 6면

선을 통하여 수양력과 마음의 힘을 길러가는 제23기 겨울 대학선방이 나를 찾는 마음공부, 나를 놓는 마음공부라는 주제로 성주 삼동연수원에서 실시됐다.

8~15일,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은 단전 찾기와 호흡법을 통해 선의 기초를 다지는 선 수련 시간을 가졌다. 생활 속에서 무시선 무처선의 교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신수양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 저녁에는 100배와 함께 올린 서원정진기도 시간을 통해 동정간에 선의 자주력을 세워 나갔다.

이번 선방에는 처음 입선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으나, 평소 생활과 많이 다를 수 있는 선방 일정에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입선인들은 군대가기전에 대학선방에 입선했다가 제대후에 다시 참석하여 예전 선방의 기운을 떠올리며 정진하는 모범을 보였다. 또한 선후배가 함께 함으로써 처음 입선한 후배들을 자상히 챙겨주어 진지하면서도 훈훈한 선방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번 선방은 정산종사 구도지를 돌아보는 성지순례를 통해 성자혼을 체받고자 했으며, 팔공산 등반을 하며 호연지기를 기르는 기회를 가졌다.

김신관 원불교대학생연합회 담임교무는 "대학선방이 선후배가 함께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선방에 무게가 더 실리도록 프로그램을 더 살리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원대연은 전국대학생리더십 훈련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의 개강과 함께 신입생 모집, 교우회 홍보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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