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좋을 때 기증하는 것이 좋다"
"원불교 가면 잘되더라는 것 보여주고 싶어"

▲ 김지덕 교도 가족이 배내청소년 훈련원 조실뜰에서 경산종법사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옥선빌딩을 기증한 김지덕 교도가 몸이 불편한 관계로 부인인 김춘석 교도(77·대신교당)와 배내청소년훈련원으로 향하는 승용차 안에서 인터뷰를 했다.

김춘석 교도는 "남편은 80평생을 근면과 성실로 일관해 왔다"며 "그동안 교단을 위한 크고 작은 희사는 인재 양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교도와의 일문 일답.

- 기증하게 된 동기는 ?
"건강이 좋을 때 원불교에 기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남편 및 3남3녀의 자녀들과 함께 의견을 모았다. 특히 남해지역민들에게 원불교에 가면 잘 되더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싶었다."

- 남편의 평소 생활 신조는?
"근검절약이다. 몸소 행동으로 보여 주고 있다. 요즘에도 아침 7시 30분이면 두구동에 있는 대성농장으로 출근한다. 닭과 새를 둘러 보고 나무를 관리한다. 중앙총부와 배내청소년훈련원 등에 나무를 기증하기도 했다."

- 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은?
"돈을 모으면 불쌍한 아이들을 가르칠 학교를 세우려고 했으나 뜻과 같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남해교당 부지와 남해원광어린이집 부지를 기증했고 부산교구 교육사업 기증, 연변삼동유치원 건축비와 영산선학대 장학금을 비롯 김지원, 김일원, 홍이정 교무들과 은자녀 관계를 맺어 교육불사에 후원한 것이 보람된다."

- 입교하게 된 동기는?
"현재 큰 아들 도일이가 학생회를 열심히 다녔다. 아들 공부를 위해 " 네가 열심히 공부하면 내가 원불교를 다니겠다"고 약속하고 원기57년에 입교를 하게 되었다. 남편도 도일이의 연원으로 입교 했다. 요즘 들어 큰 아들이 효도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둘째 아들 도연이도 전무출신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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