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의 공연 돋보여
정보예고 전체학생과 교직원이 참석

▲ 정보예고 공동생일잔치에 원광대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과 교생들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교장 한은수)에서 깨달음의 공동생일 잔치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교로 향했다.

행사장인 헌천관으로 들어서자 70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들로 가득찼다. 행사장 안은 분홍색톤으로 아트풍선을 장식해 활기를 더했다.

여고생들의 수다스러움을 리더하는 사회자는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에 근무하는 정성권 교무다.

식전행사의 첫 무대는 정보예고 학생들로 한울안 축제 최우수상에 빛나는 신우정 외 4명으로 구성된 댄스팀 '뮤직걸스'의 무대다. 2학년으로 구성된 '뮤직걸스'의 인기를 실감할 만큼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생일잔치인 본 행사에서 한은수 교장은 공동생일의 의미를 밝혔다.

촛불끄기에 앞서 이민수 교무의 설명기도가 이어졌다. "법신불사은이시여 우리학교 개교의 달이며 원불교 열린 달 4월에 은혜와 감사와 행복을 가득 담아 학생공동생일잔치를 마련했습니다"며 "우리 모두가 진리의 눈으로 마음공부를 통하여 저희들의 가정과 학교, 함께하는 이웃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라고 기원을 올렸다.

팡파레와 함께 폭죽이 터지고 원광대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의 축하공연은 그야말로 여고생들에게 '최고'였다. 이들은'Gee' '노바디'등 최고 히트곡들을 다양한 율동과 함께 선사했다. 학생들의 눈과 귀를 요즘말로 '즐감'시켰다.

학생들은 이 축제를 통해서 모든 스트레스와 고민을 날려버린 듯이 연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웃음을 터뜨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주하경 학생은 "학생들 전체가 공동생일잔치를 다 이해했는지 모르지만 공연를 재미 있어 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1시간이 넘는 축제가 훌쩍 지나가 버린듯 했다. 김세명 예비교무가 마지막 인사로 "총부에서 만나요"라고 말했다. 많은 의미가 묻어났다.

이어 사회를 보던 정 교무가 "여러분들이 출가를 하면 정보예고의 끼와 예술을 이렇게 발산하고 키울수 있다"고 말해 간접교화의 장을 열었다.

공연장을 나오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오후의 햇살속에 하얀 벚꽃들이 또다른 잔치처럼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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