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재결집, 모교에 1천만원 장학금

원광여고 총동창회가 재 결집을 통해 학교 발전 기금을 기탁하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11일 익산 갤러리아 컨벤션홀에서 14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서 김옥련 동창회 사무국장(9회 졸업ㆍ오수중학교장)은 경과보고를 통하여 "오늘의 총동창회가 있기까지 홍성호 전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회원들의 협조에 감사하고 학교발전 후원금이 많이 모아진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학교발전기금으로 해마다 동창회에서 1천만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처음으로 발전기금 1천만원을 학교에 기탁했다.

이날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된 박경애 동문(9회 졸업ㆍ전라북도교육청연구관)은 "오랫동안 서로 소식을 알지 못하고 흩어졌던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을 가슴 벅차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원광여고가 발전한 모습을 정말 감격스럽게 생각하며, 졸업생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동문 상호간의 친목과 더불어 모교 발전과 후배 양성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부터 기수별 대표 동문들이 모여 동창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끝에 '원광여고는 우리가 디자인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발의 한 것이다.

총동창회가 재결집 하게 된데는 지난 2월에 정년퇴직을 한 홍성호 전 원광여고 교장을 비롯하여 박경애 회장, 김금자 부회장(9회 졸업ㆍ전주아중중학교 교장), 김옥련 사무국장의 적극적인 활동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총동창회 재 결집으로 원광여고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셈이다.

이어진 만찬에서는 동문들의 화기애애한 정담 속에 학교측에서 준비한 트럼펫 연주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 시켰다.

한편 교립학교인 원광여고는 1960년 개교한 이래 2009년 2월 현재 9,5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금년에도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에 60여명이 진학했고, 특히 교육대학에 40명이 합격하는 등 명문사학으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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