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개인을 진급시키는 근원

교육은 세계를 진화시키고 개인을 진급시키는 근원이요, 인류를 문명하게 하는 기초이니 교육을 잘하고 잘못함에 개인·가정·사회·국가의 흥망과 성쇠가 달려있다 할 것이다.

사람이 비록 만물 가운데 가장 영특하다 하나 교육의 힘이 아니면 능히 그 최령(最靈)의 가치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며, 이루어져 있다할지라도 교육이 아니면 가정 사회 국가 세계가 능히 유지 발전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일생에 기초가 되는 태중에서부터 나고 자라는 기간을 통하여 모든 교육이 잘 되어야만 가정 사회 국가 세계에 유용한 사람이 될 것이다.

과거 교육의 결함 조목이 많이 해소된 현재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고해에서 헤매는 모든 인류를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는 우리들은 자녀가 있으면 본인의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부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또한 자녀가 없다면 타인의 자녀라도 내 자녀와 같이 교육을 시키는 것을 의무로 알아 입양을 하던지 입양을 할 처지가 아니면 은법 결의를 하여 가르치기에 최선의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은법 결의라 함은 교도 가운데 재가 출가를 막론하고 공부와 사업을 서로 권장하며 정신과 육신을 서로 보호하기 위하여, 처지가 적당하고 뜻이 서로 맞는 사이에 법규(法規)의 정한 바에 따라 특별히 은부자와 은모녀의 의(義)를 맺어 한 가족의 정의로써 일생에 그 의무를 각각 이행하자는 것이다.

물질문명의 근본이 되는 과학교육으로 외부의 발전을 도모하고 정신문명의 근원이 되는 도학교육을 통하여 도덕이 발양될 수 있도록 하여야 안과 밖이 겸전하여 인류의 행복이 원만하게 발전할 것이다.

교육평등이 되려면 개인의 환경에 좌우되어 결과가 달라지는 제도가 아니라 개인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교육의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공교육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되기 위하여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의무교육을 고등학교까지 확장시켜 능력은 있으되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는 제도를 마련하여야 하리라 생각한다.

수 없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서로 서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맺어졌음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타자녀 교육은 결국 세상을 밝게 하는 것 외에 미래의 나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이 될 것이다.

타자녀를 기쁜 마음으로 교육을 시켜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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