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도전! 교리퀴즈 경종을 울려라' 자리매김
통영교당 박향전 교도 1등 차지

원불교청년회 주관으로 이루어진 '도전! 교리퀴즈 경종을 울려라'가 제4회를 맞이하면서 대각개교절의 법잔치는 물론 청년들의 교리공부 향상에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청년들의 참석률도 예년보다 늘어 교리퀴즈에 대한 관심도를 표명했다.

이번 교리퀴즈대회의 특징은 경남과 부산교구가 교구 예선전을 거쳐서 올라왔고, 군인들의 참석이 돋보였다. 전북교구는 최다 참석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벤트 문제도 원불교신문사와 원불교100년 기념성업회가 동참함으로써 청년들에게 언론과 교단에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됐다.

25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실시된 이번 대회는 진행방법도 예년의 3인 1팀에서 1인 1팀의 개인별 구성으로 진행돼 사뭇 진지했다. 전체50문항을 풀고도 7팀의 교리대결은 계속 이어져 청년들의 교리실력을 증명했다.

주관식 문제와 교리 한자쓰기 등 오랜 접전 끝에 1등 희망상은 경남교구 통영교당 박향전 교도가 영예로운 경종을 울렸다. 2등은 전북교구 동산교당 박옥주 교도, 3등은 원대연 회장인 허성근 교도, 4등은 부산교구 청학교당 김인수 교도가 차지했다. ▷관련기사 14면

교리퀴즈대회에서 경종을 울린 박향전 교도는 "이번 대회에 집안 일이 있어서 참석을 안하려고 했는데 교무님 권유로 참석하게 되었다"며 "교무님 말씀 듣기를 잘했다"고 수상의 기쁨을 말했다.

특히 올해 원대연 회장으로 참석해 3등을 차지한 허성근 교도가 눈길을 끌었다. 허 교도는 "교리퀴즈대회를 통해서 원대연을 알리고 싶었다"며 "교리퀴즈 대회가 중간고사 기간과 맞물려 대학생들의 저조한 참여가 아쉬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호기원 병장은 "교리공부를 좀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참석하고 싶다"며 "교리퀴즈 대회로 많은 청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마무리 시간에 정상덕 원불교청년회 사무총장은 "교리퀴즈대회를 총부에서 하는 뜻은 청년들이 1년에 한번 정도는 4대 성지를 돌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또한 정 사무총장은 "원불교100년을 앞두고 우리 청년들이 무엇을 할것인가 고민하자"며 "원불교 청년회에서는 사회실천단 100명을 배출하자고 결의했다"며 좋은 아이디어와 연구를 독려했다.

김성철 중앙청년회장은 환영사에서 "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해석은 대종사님의 크신 경륜을 닮아가고 실현해가는 초석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교구와 강원교구가 거리상불참한 문제와 교리퀴즈가 전국단위의 청년 문화로 자리잡을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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