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영산선학대학교 주최

대종사 탄생과 깨달음의 기쁨을 영광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색다른 느낌의 성가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연주 음악과 가곡으로 구성하는 한편, 원불교 성가 연주에 대한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18일 오후2시 영광 한전문화회관에서 열린 '음악으로 만나는 영산회상 봄소식'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박귀성, 째즈 피아노 이예은, 노래 이응준 교무, 원신영 교우의 전자기타 연주와 영산대 학생들로 구성된 '코러스 Y싱걸즈'가 어우러진 무대였다.

음악회를 준비한 이응준 교무는 "모든 곳에서 대종사님 깨달음의 은혜가 가득하길 염원한다"며 "이 시간에 들려주는 노래를 통해 잠자는 서원을 깨워 활활 불태워 보자"고 관객들을 이끌어 갔다. 곡 해설과 곁들여 진행된 음악회는 째즈 피아노와 전자 기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가곡과 창작 성가를 편곡하여 들려줘 관객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피아니스트 박귀성 교도는 음악가 '리스트'의 곡 'Phantisie und Fuge uever das Thema BACH'을 11분에 걸친 정통피아노 독주를 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박 교도는 자신이 편곡한 성가 '하늘이 주신 보배' '중생이 병들매' '연잎에 비 내리니' '항상 밝은 빛'을 연주, 밝고 경쾌한 4월과 어울리는 무대를 선 보였다.

박 교도는 "편곡을 위해 가사와 성가를 음미하면서 이미지를 떠 오르게 해 곡을 만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마음의 위안과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남궁성 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희망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 위해 마련한 오붓한 공연이다"고 서두를 꺼낸 뒤 "영산성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종사님 깨달음의 기쁨을 지역민과 나누고자 했다"며 "원불교 열린날의 경축 행사가 발전되어 영광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가길 염원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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