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대각개교절 기념법회

차가운 쇠창살과 높은 벽이 둘러쳐진 그곳. 서울구치소에서도 소태산대종사의 깨달음을 축하하는 법의 향연이 펼쳐졌다.

4월30일 신림교당(교무 이선조)과 은혜의집(교무 강해윤·강성운)이 원불교열린날과 공동생일을 축하하는 기념법회를 준비한 것이다.

이날 법회는 교단의 최대기념일인 만큼 많은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이선조 교무 외 4명의 교무들이 성가와 '고향의 봄'등을 노래했으며, 봉사자들 역시 그동안 갈고 닦은 합창실력을 뽐냈다. 이와 더불어 해피체어의 공연은 그 흥겨움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러나 법회만큼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해윤 교무는 대각개교절의 의미와 소태산대종사에 대한 설명으로 법회를 시작했다.

이 교무는 설법에서 모두가 은혜임을 강조하며, "(재소자들이) 진리의 품에 안기어 스스로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기 바란다"는 당부와 부탁을 남겼다. 법회가 끝난 후에는 봉사자들이 일주일에 걸쳐 손수 만든 연꽃등과 사과, 떡을 법회 참석자들에게 공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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