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학사기금 마련 바자

▲ 안암교당 청년들이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안암교당(교무 김제원)이 2일 '마음공부학사'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를 열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2553년 전 연원불인 석가모니불이 오신 날과 겹치기도 했다. 장차 이 땅의 새 부처님들을 길러내기 위한 학사기금 마련 바자였기에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날 바자에는 단골품목인 의류와 먹거리를 비롯, 각종 전자제품과 비누 등 총 200여 가지의 물품이 출품되어 오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경매.
스팀 청소기부터 건강식품류까지 교당 안팎에서 희사 받은 총 29개 항목의 다양한 물품들이 경매에 부쳐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교도는 물론 광고를 보고 찾아 온 인근주민들까지 가세해 그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경매에 참가한 한 인근주민은 "원하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고, 뜻있는 일에도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바자에서 의류판매를 담당한 박은전 교도는 "준비에서부터 행사 당일까지 모두의 정성이 모여 이뤄진 즐거운 잔치였다"며 "함께하는 즐거움이 컸고, 작게나마 보은할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힘든 기색없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총 500여만원의 수익금이 물품판매와 경매를 통해 모아졌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