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효도마을, 2009 익산효행큰잔치, 공모전 시상식도 가져

갈수록 퇴색 되어가고 있는 효행 실천과 그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2009 익산효행큰잔치'가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사장 오희선)이 16일 주최한 이번 행사는 원광효도마을 수양의집 강당에서 진행돼 효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효문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금년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효행큰잔치에는 이한수 익산시장, 이춘석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기관장 등 내외빈과 지역어르신, 청소년들이 참석하여 효문화 확산과 실천의지를 다졌다.

오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주변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지역사회의 노인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우리들 마음 속에 어른을 모시고 사는 생활이 되고 효도하고 공경하는 삶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하게 준비한 많은 행사들이 우천관계로 제대로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2부 효행마당에서는 교도가수 희야(황등교당)의 흥겨운 트로트와 비보이댄스공연, 서동우리가락연구진흥원의 설장구와 대한적십자사 익산지구 신명봉사회의 사물놀이로 이어지며 흥을 더했다. 하형찬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르신들은 물론 함께한 학생들도 마냥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됐다.

시종일관 짝꿍 할머니의 손을 놓지 않았던 남성여고 1학년 김현주 학생은 "그저 형식적으로 참여했던 그동안의 자원봉사와는 달리 할머니를 진심으로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효행큰잔치에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법인 설립6주년 기념으로 모범직원 노성열 과장에게 공로상과 함께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상으로 수여했으며, '꽃 보다 효 그리고…'라는 주제로 펼친 각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수상자로는 시와 수필부문 대상에 문가람(원광여중 1년), 우수상 이하은(원광여고2년), 장려상 김민주(이리북일초 1년), 성진수(이리동초 3년) 학생이 차지했다.

사진부문 대상은 김예영 씨의 '나도 한때는 고왔지', 우수상 조창환씨의 '꽃보다 양임씨', 장려상 장수일씨의 '함께하는 정'과 최양기씨의 '만남', 가작 이민영외 9명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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