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천도법문 등 국악공연 선보여

▲ 서초교당 김성근 교도가 이끄는 한국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고 있다.
제7회 민족종교 전통예술제가 9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렸다. (사)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한양원)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전통예술제는 민족종교가 가지고 있는 전통예술을 발굴하고, 대중 공연을 통해 민족종교의 예술 속에 배어 있는 겨레의 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서는 원불교의 국악공연과 천도교의 용담검무, 수운교의 궁을바라춤과 갱정유도의 영가무도 등이 펼쳐졌다.

특히 원불교는 매년 전통예술제 무대에 서고 있는 한국국악관현악단이 청정한 마음과 큰 서원으로 중생계를 벗어나 영생을 통해 생사해탈·성불제중의 큰 뜻을 성취하기를 축원하는 '천도법문'과 이성택 교정원장의 작시인 '발원'을 바탕으로 한 곡을 선보였다.

공연에서 성악을 맡은 서초교당 김성근 교도는 "민족종교가 모이는 큰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작년에는 일원상서원문을, 올해는 천도법문을 선보인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곡을 개발해 원불교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민족종교협의회는 원불교, 천도교, 대종교, 수운교, 갱정유도, 태극도, 증산법종교, 대순진리회, 청우일신회, 순천도, 선불교 등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11개 교단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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