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운영 분과협의회를 폭 넓게

교도 수평이동, 교무님들과 생각차이 대승적 이해로
분과별 평가 메뉴얼 만들어 점검과 격려

▲ 서초교당 김성근 교도가 이끄는 한국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고 있다.
▲ 야외 법회에서 신나게 게임을 즐기는 궁동교당 교도들.  

교화의 공간을 확보하고 일반적인 교화와 구별 될 것이 없는 개척교화이지만 요즘처럼 "참 쉽지요! 잉"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원불교 인지도가 높은 익산이지만 교당과 교당 사이의 새로운 교당 설립은 주변 교당들과는 인연이 완전히 없는 교도들로만 구성되기는 어려운데 이웃교당과 이해가 겹치기라도 하면 그 불편함은 만만치가 않다.

이미 교당의 위치가 너무 가깝다는 것 때문에 이웃교당과 아쉬움이 있었는데 교도의 수평이동이나 다른 여건으로 인해서 생기는 지역 교무님들과의 생각 차이는 대승적인 이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루는 이웃교당에 찾아가서 "교무님! 그분이 저희 궁동에서는 정말 필요한 분입니다."

"혹시 이 교당에서 그 분이 없으면 교당운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배려해주시면 않되겠습니까?"

"법회는 한 두 번 나왔지만 우리교당 교화단 명단에 이미 올린 분이기에 원칙이 그래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신다.

"교무님! 이미 그 교도님은 교무님께 궁동교당 개척교화에 참여해서 해보겠노라고 말씀드렸다는데 저희 교당에서는 이미 그분이 개척교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신 분입니다. 부탁드립니다." 간청은 하였으나 이런 경우 누구나 한번 내놓은 마음을 흔적없이 거두기는 쉽지 않는 법. 후에 출가단회 논의를 거쳐 1차적인 정리는 되었으나 인구 30만의 소도시에서 지역사회 사람들의 인연관계라는 것이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좀 더 일찍 양해를 구하는 노력이 있었어야 했다고 점검했다.

인연 따라서 모인 교도님들과 개척교화를 진행하다보니 젊은 3~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교도 구성이 이루어져 젊어서 좋다! 기대가 크다! 는 주변의 관심도 받게 되고 반갑게 만난 인연들이니 만큼 두루 참여하도록 아이디어를 짜야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교화조직은 교화단을 기본으로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분과협의회를 넓게 꾸리자는 방향이 만들어져 기존의 교화 총무 봉공 청소년분과 보다는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활동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교화기획분과(기획 교도훈련) 새교도분과(신입교도 안내 및 교화단 편성 전까지 교육) 법회안내분과(법회안내 준비점검, 사회자 선정 교육) 장엄분과(꽃꽃이 및 교당시설 장엄) 성가 피아노분과(성가반주, 음악활동) 총무분과, 재무분과, 인터넷분과 등으로 구성하고 역할을 나누어서 실행하고 특히 청소년 교화는 부교무가 없어 정토와 교도들의 합력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기에 어린이교화분과, 학생교화분과 등으로 나누어서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요즘 웬만한 직장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분과별 평가 메뉴얼을 만들어 매월 교화협의회를 통해서 점검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니 활동의 실행력이 높아지는 성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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